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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잘나가는 GSW의 유일한 고민... 슬럼프에 빠진 2년차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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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꽁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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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상승세의 골든스테이트에 한가지 고민이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127-11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8승 2패로 서부 컨퍼런스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골든스테이트의 상승세가 엄청나다. 시즌 시작 전 대다수 전문가는 골든스테이트의 성적을 플레이오프 경쟁권으로 예측했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그런 예측을 보란 듯이 비웃으며,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예전 왕조 시절의 강력한 수비력이 돌아왔다. 드레이먼드 그린을 중심으로 포워드에는 앤드류 위긴스와 조나단 쿠밍가가 있고, 앞선 수비에는 게리 페이튼 2세와 모제스 무디, 디앤서니 멜튼이 버티고 있다. 거기에 골밑에 케본 루니까지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되찾은 모습이다. 그야말로 빈틈이 없는 수비진이다.

여기에 공격에서 여전히 건재한 스테픈 커리가 에이스로 팀을 이끌고 있다. 또 FA로 영입한 버디 힐드도 현재까지 초대박 분위기다. 힐드는 커리와 함께 옛날 클레이 탐슨과 커리가 결성했던 스플래쉬 브라더스가 생각나는 엄청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즉, 공격과 수비가 모두 탄탄한 상황이다. 심지어 주전 라인업의 경쟁력과 벤치 멤버도 모두 좋다. 냉정히 약점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이런 완벽한 골든스테이트에 한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2년차 유망주 브랜딘 포지엠스키다. 포지엠스키는 2023 NBA 드래프트 전체 19순위로 골든스테이트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 골든스테이트의 포지엠스키 지명은 다소 의외라는 의견이 많았다. 포지엠스키는 비교적 무명에 가까운 산타클라라 대학교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언급이 적었던 선수다. 현지 드래프트 매체에서는 포지엠스키의 지명 예상 순위를 20순위 밑으로 전망했었다.

그런 포지엠스키를 과감히 지명한 것이다. 이유는 골든스테이트 농구 스타일에 어울린다는 평가였다. 3점슛과 패스 센스가 뛰어나고, BQ가 훌륭하기 때문에 복잡한 골든스테이트의 시스템 농구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였다.

골든스테이트의 선택은 보기 좋게 적중했다. 포지엠스키는 신인 시즌부터 골든스테이트 로테이션에 포함되며 활약에 나섰다. 포지엠스키는 활동량이 많았고, 팀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공격에서 3점슛과 오프더볼 무브로 팀에 기여했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으나, 그래도 열정은 보였다.

포지엠스키는 단 1년 만에 골든스테이트의 미래로 거듭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슈퍼스타 트레이드 협상에도 포지엠스키는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그만큼 골든스테이트가 포지엠스키에 기대하는 바가 컸다.

하지만 2년차 시즌을 맞이한 포지엠스키의 활약이 기대 이하다. 포지엠스키는 2024-2025시즌 평균 8.8점 5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9.2점 5.8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다. 더 큰 문제는 효율이다. 포지엠스키는 이번 시즌 39.5%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45.4%였다.

포지엠스키의 플레이를 보면,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문제는 3점슛이다. 지난 시즌 38.5%로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던 3점슛이 이번 시즌에는 17.9%에 그쳤다. 시도 개수도 지난 시즌 3.2개에서 4.9개로 늘어났기 때문에 심각한 수준이다.

3점슛을 제외하면 포지엠스키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유의 활동량과 에너지는 여전하고, 리바운드 능력과 BQ도 여전하다. 수비도 지난 시즌에 비해서 조금이나마 늘었다.

그래도 골든스테이트는 행복한 고민이다. 포지엠스키가 기대 이하의 활약에도 승패에 큰 영향이 없다. 골든스테이트는 천천히 포지엠스키를 기다려줄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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