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윤이나 vs 박현경’ 첫날 같은 조 빅매치…상금왕·대상 주인공 가릴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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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승 없는 선수 중 상금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9위 방신실이다. 준우승 3회와 3위 1회 등 ‘톱10’에 9차례 오르면서 상금 랭킹 10위(6억 8409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챔피언 중에도 상금 랭킹에서 방신실 아래에 있는 선수가 11명이나 된다.
상금 랭킹에서 그 챔피언 11명을 모두 제치고 있는 선수는 방신실 뿐만이 아니다. 상금 11위(6억 3861만원) 전예성과 상금 12위(6억 3631만원) 이제영도 11명의 챔피언 보다 더 많은 상금을 획득할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전예성도 방신실과 같이 준우승 3회를 기록하고 있고 이제영은 준우승은 2회지만 3위를 3회나 기록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첫날 이들 3명이 한 조로 묶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6일 발표된 조 편성에 따르면 세 선수는 8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장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대회 첫 날 오전 10시 30분 같은 조로 샷 대결에 나선다.
시즌 최종전은 상금 랭킹 순으로 짜인 조가 많다. 비슷한 성적을 낸 선수들끼리 같은 조에서 누가 더 나은 유종의 미를 거두는지 경쟁 구도를 만든 것이다.
이번 대회 최고 관심사는 상금왕을 누가 차지하느냐 일 것이다. 현재 상금 랭킹은 1위(11억 9994만원) 윤이나, 2위(11억 2436만원) 박현경, 3위(11억 264만원) 박지영 순이다. 윤이나와 박현경의 상금 격차는 7558만원이고 윤이나와 박지영의 차이는 9730만원이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이들 셋 중에서 상금왕이 나오게 된다.
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 걸린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원. 보통 2위 상금이 우승 상금의 절반을 넘어서지만 이번 최종전에 걸린 단독 2위 상금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 9600만원이다. 그래서 상금왕 경쟁은 더욱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상금왕 뿐 아니라 대상 수상자도 이번 대회에서 결정되는데, 대상 포인트도 1위 윤이나(535점), 2위 박현경(503점), 3위(487점) 박지영 순이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1,2위를 다투는 윤이나와 박현경은 시즌 최종전 첫 날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동반자는 지난 주 에쓰 오일 챔피언십 우승자 마다솜이다.
올해 최고 흥행 카드로 꼽히는 윤이나와 박현경의 대회 첫 날 맞대결은 이번이 네 번째다. 8월 열린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처음 만난 둘은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과 덕신 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도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였다.
세 선수는 오전 11시 40분 1번 홀에서 샷 대결을 시작한다.
상금 3위 박지영과 상금 5위 김수지 그리고 상금 6위 이예원은 오전 11시 30분 1번 홀에서 출발하고 3승의 배소현, 2승의 노승희 그리고 1승의 유현조는 오전 11시 20분 역시 1번 홀에서 샷 대결에 나선다.
덕신 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챔피언 지한솔은 오전 11시 10분 1번 홀에서 박민지, 김민별과 함께 시즌 2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