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맞대결 예정’ 인도네시아, NBA 출신 208cm 귀화선수 다리 부상으로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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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한국과 맞대결 예정인 인도네시아가 NBA 출신 귀화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인도네시아(FIBA 랭킹 77위)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WINDOW-2 A조 한국(FIBA 랭킹 53위)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11월 태국과 호주에 잇달아 패해 승리가 간절한 상황.
그러나 한국과의 원정 경기에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수 없게 됐다. NBA 출신 귀화선수 마퀴스 볼든(26, 208cm)이 다리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 것.
듀크대 출신 볼든은 2019 NBA 드래프트에 나섰지만 낙방했다. 이후 NBA G리그 무대를 누비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G리그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콜업됐고, NBA 통산 18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샬럿 호네츠와 밀워키 벅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11경기에서 평균 11.0분 동안 3.4점 3.1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올해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으로 NBA 서머리그 4경기에 나서 평균 16.5분을 뛰며 6.5점 7.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장 208cm에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었지만 NBA에서 자리를 잡기에는 경쟁력이 부족했다.
볼든은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로 귀화를 선택했다. 인도네시아 소속으로 2022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해 4경기 평균 21.8점 1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인도네시아는 1승 3패로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으나 볼든의 플레이는 단연 돋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한국 원정에 볼든이 함께하길 원했으나 다리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발됐다. 현재 볼든은 부상 부위 치료에 힘쓰고 있다.
인도네시아 로니 구나완 감독은 인도네시아농구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볼든은 지금 부상 치료 중이다. 빨리 회복되어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남자농구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이야기했다.
볼든의 결장은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입장에서 호재다. 귀화선수가 없기에 좀 더 수월하게 높이 싸움을 풀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홈에서 손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인도네시아전은 2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오후 7시 30분에 팁 오프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