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뽑힐까?' 이영준·원두재 살핀 홍명보 귀국...11월 4일 중동 2연전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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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을 점검하고 귀국해 주말부터 K리거들 기량 확인에 나선다.
2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의 최대 고비였던 10월 3차 예선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뒤 곧바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17일부터 약 열흘간 홍 감독은 그간 두 눈으로 직접 기량을 확인할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을 체크하는 데에 집중했다.
유럽에서는 스위스 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스물한 살의 스트라이커 이영준의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여름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이적한 이영준은 일찌감치 원톱 주전을 꿰차더니 정규리그에서 2골 1도움을 몰아쳤다.
이영준은 10월 A매치를 앞두고도 대표팀에 소집될 선수로 거론된 바 있으나 오현규(헹크),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에게 밀려 승선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리그 코르파칸에서 뛰는 원두재, 권경원, 같은 리그 샤르자의 조유민 등 수비 자원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볼 수 있는 원두재는 2022시즌 울산 HD에서 홍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인연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안정 지향의 4-2-3-1 전술을 선호하는 홍명보 감독의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센터백 권경원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을 앞두고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왼쪽 종아리를 다쳐 승선하지 못했다.
부상을 떨쳐낸 권경원은 10월 들어서는 소속팀 전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조유민은 이미 홍 감독이 9월, 10월 A매치 기간 충분히 관찰하고 활용한 선수다.
9월 A매치 때는 소집 명단에 들지 못했으나 권경원이 다치면서 대체 발탁됐고, 10월 A매치에도 소집됐다.
특히 10월에는 요르단과 3차전, 이라크와 4차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2전 전승에 이바지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는 '철기둥' 김민재의 대표팀 파트너 경쟁에서 현재 가장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 조유민이다.
홍 감독은 이제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11월 A매치 원정 2연전 전승을 위한 필승 전략을 준비한다.
우선 이번 주말, 11월 1∼3일 열리는 K리그1 36라운드 현장에서 선수들을 점검한다. 이어 11월 4일에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11월 A매치 기간에도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두 경기가 치러진다.
홍명보호는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시티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5차전을 치르고 19일 오후 11시에는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소화한다.
홍명보호는 B조 6개국 중 선두(승점 10)를 달리고 있다. 2위 요르단(승점 7)과 격차는 승점 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