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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 온도차…개막 후 연승과 개막 후 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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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2024-2025시즌 V리그 개막 이후 아직 패배가 없는 팀들이 있다. 남자부는 현대캐피탈이 개막 3연승(승점 7)을 질주하며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우리카드(3-2 승)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OK저축은행(3-0 승), 대한항공(3-2 승)을 차례로 제압했다.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득점 1, 2위에 오를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한국전력은 2연승(승점 4)을 달려 3위에 있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보다 한 경기를 덜치렀기 때문에 선두도 가능한 상황이다.

현대캐피탈은 내달 1일 리그 6위에 있는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6전 전승을 거뒀다. 충분히 4연승도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의 합류와 함께 팀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데에 중점을 뒀다. 한국전력은 오는 30일 우리카드와 첫 원정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여자부 선두는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리그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3-1로 꺾고 GS칼텍스도 3-0으로 완파했다. 개막 후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얻은 흥국생명은 2경기 연속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29일 광주 페퍼저축은행과 내달 1일 화성 IBK기업은행전에 나서 최대 4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3위에 올랐던 정관장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GS 칼텍스(3-0 승)와 페퍼저축은행(3-2 승)을 연달아 꺾고 승점 5점으로 리그 3위에 있다. 정관장은 30일 IBK기업은행, 내달 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연승을 이어 초반 분위기를 상위권으로 끌고 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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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하는 팀과 달리 연패로 힘겨운 팀도 있다. 남자부는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이 힘겹게 출발했다. 두 팀은 현재까지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오는 29일 안산에서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KB손해보험은 리그 6위, OK저축은행은 리그 최하위에 있다. 누군가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누군가는 연패 수렁에 빠지게 되는 중요한 일전이다. OK저축은행은 프로 2년 차 세터 박태성의 경험 부족이 노출됐다. 공격수들도 고전하면서 사령탑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5일 돌아온 나경복과 함께 우리카드를 상대로 안방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지만, 또다시 쓴맛을 삼켜야 했다. 군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 나경복은 16점, 공격 성공률 64.71%를 기록했다. 나경복의 컨디션은 괜찮았지만 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11월 전역하는 세터 황택의를 기다리고 있다. 두 팀이 연패를 끊어어 하는 이유가 있다.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 등 상위권 팀과 만난다.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나는만큼 첫 승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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