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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MVP 후보인지 알겠다” 바비 윗 주니어에 감탄한 피츠버그 감독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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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MVP 후보인지 알겠다” 바비 윗 주니어에 감탄한 피츠버그 감독 [MK현장]



패배에 대응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상대를 인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15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홈경기를 1-5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 리그 최고 타자중 한 명”이라며 상대 2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바비 윗 주니어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이날 윗 주니어는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3타점 1볼넷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로 100타점을 돌파했다. 시즌 타율 0.333 OPS는 0.984 기록했다.

바비 윗 주니어는 이날 3타점을 올렸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1회 첫 타석에서는 2-0 카운트에서 90.2마일 커터가 가운데 몰린 것을 그대로 강타, 구장에서 제일 깊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30개 구장 전체에서 홈런이 됐을, 말그대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홈런이었다. 이후에도 타석에서 꾸준히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쉘튼 감독은 그를 “아마도 지금 리그 탑 파이브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라 칭힌 뒤 “그가 어떤 공을 상대하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볼 수 잇었을 것이다. 어제 경기에서도 96마일 강속구가 높게 몸쪽으로 꽉차게 들어온 것을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타자는 많지않다”며 상대 타자의 능력을 칭찬했다.

이어 “대단한 존재감을 가진 선수다. 그가 MVP 후보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상대의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윗 주니어를 상대한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도 “지금까지 상대했던 타자중 가장 프로다웠던 타자중 한 명”이라며 그를 인정했다.

켈러는 “그에 맞서야만 했다. 내가 던지는 모든 공을 다 노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정말 좋은 타자다. 모든 공에 좋은 스윙을 했다. 타석에서 냉정하거나 뭐 그런 모습이었다”며 윗 주니어와 승부를 돌아봤다.

윗 주니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반면, 피츠버그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한 하루였다. 특히 중견수 오닐 크루즈는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공식 기록상 실책은 없었지만, 단타로 막을 수 있는 타구를 무리하게 잡으려다 3루타를 내주거나 잡을 수 있는 뜬공을 2루타로 내주는 등 판단이 아쉬운 장면이 여럿 있었다.

1회 홈런을 때린 윗 주니어가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쉘튼 감독은 “그가 포지션을 옮길 때 난관이 있을 것을 예상했었고, 오늘 그 모습을 봤다. 불운하게도 이런 장면들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짧은 기간 중견수에서 꽤 잘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오늘은 그러지 못한 장면이 몇 차례 있었다. 계속해서 가르쳐야하다”며 아직 배움의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선전한 선발 미치 켈러에 대해서는 “그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추가 실점이 더 나왔다. 최고의 구위는 아니었지만, 버텨내면서 아웃을 잡아냈다”며 호평했다.

켈러는 “느낌은 꽤 좋았다. 모든 것이 잘 통했다. 커브와 스위퍼, 체인지업을 많이 사용하며 모든 구종을 다 활용했다”며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 호평하면서도 “지는 것은 짜증나는 일이다. 한동안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어떤 일도 해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결과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냈다.

켈러는 이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즌 평균보다 1.6마일 느린 92.9마일에 그쳤고 최고 구속도 94.4마일을 겨우 찍었다. 6회에는 90마일을 넘기지 못하는 공도 있었다.

그는 구속 저하와 관련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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