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노릇' 손흥민, '충격 대표팀 탈락' 7살 어린 후배 위로했다... "포로야, 너는 정말 최고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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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노릇' 손흥민, '충격 대표팀 탈락' 7살 어린 후배 위로했다... "포로야, 너는 정말 최고거든"
페드로 포로(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토트넘 수비수 페드로 포로. /AFPBBNews=뉴스1
골을 넣고 포효하는 페드로 포로.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
역시 토트넘의 주장이자 맏형답다. 손흥민(32)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 낙마한 페드로 포로(25)를 위로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스페인 대표팀에서 탈락한 포로를 위로했다"고 전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지난 27일 유로 2024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기대를 모았던 포로는 승선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다니 카르바할과 세비야의 헤수스 나바스 등 경험 있는 라이트백에 밀렸다.
매체는 "포로는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유로 2024에 출전할 좋은 위치에 있는 보였지만 결국 스페인을 대표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로는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풀백으로 거듭났다. 특히 킥 능력과 공격 침투가 좋아 토트넘 공격에 힘을 보탰다. 공격과 수비 모두 영향력을 발휘하며 총 37경기에 출전해 4골7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 활약에 힘입어 지난 3월 A매치에서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콜롬비아와 친선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최고 평점을 받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다음 브라질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결국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경험 많고 멀티성이 뛰어난 카르바할과 나바스를 택했다.
포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국을 대표해 유로 대회에서 뛸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결국 그 꿈은 불가능이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아쉬움 속에서도 스페인 대표팀을 응원했다. "스페인 대표팀을 위해 뛸 대표팀 선수들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이제부터 난 대표팀이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도록 응원하겠다. 모두 힘내라"고 전했다.
토트넘 주장이자 포로보다 7살 형인 손흥민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그는 포로를 향해 "너는 최고야"라고 댓글을 남겼다. 하트와 우는 얼굴 이모티콘까지 남기며 진심으로 포로를 응원했다. 포로와 수비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힘내 형제여"라고 적었다. 미키 반더벤도 울고 있는 이모티콘을 안타까움을 표했다. 스페인 대표팀에 뽑힌 포지션 경쟁자 카르바할도 하트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체제에서 첫 번째 주장을 맡으며 특유의 친근한 리더십을 발휘, 동료들의 신임을 쌓았다. 주포 해리 케인이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주축 공격수로서 팀 최다 득점과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2월 초반까지 시즌 중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느라 한 달 넘게 경기를 뛰지 못하고도 이룬 성과다.
개인 통산 세 번째 '10-10'도 달성했다. 지난 2019~2020시즌 11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10-10을 올렸다. 이어 2020~2021시즌에도 17골10도움으로 2년 연속 10-10을 올린 바 있다. 경기 전까지 17골 9도움으로 도움 1개가 부족했던 손흥민은 리그 최종전에서 기어이 도움을 올리며 10-10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세 번째 10-10은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EPL에서 10-10을 3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단 6명뿐이다. 손흥민은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모하메드 살라, 디디에 드록바(이상 3회) 등 축구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한국은 오는 6일 싱가포르 원정을 떠난 뒤 11일에는 한국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현재 한국은 4경기 3승1무(승점 10)로 조 1위에 자리했다. 9월 열리는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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