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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네덜란드간 뜨거웠던 신경전, 만약 아르헨티나 징계 받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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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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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네덜란드간 뜨거웠던 신경전, 만약 아르헨티나 

징계 받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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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세리머니 장면.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10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끝난 아르헨티나-네덜란드와 대회 8강은 치열했다. 전·후반(90분)과 연장전을 합쳐 120분이나 이어진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서야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가 과열되면서 경기내내 거친 파울이 오갔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아르헨티나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상대 선수에게 강한 태클을 한 뒤 네덜란드 벤치쪽으로 강하게 공을 차 그라운드에서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양 팀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통틀어 18장의 옐로카드(경고)가 나왔다. 주심은 레드카드도 한 장 꺼냈다.

이날 뜨거웠던 신경전이 남은 월드컵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경기에서 나온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행돌들에 대해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 11일 “FIFA가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두 나라 축구협회에게 단순히 벌금이 매겨지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징계 규정 가운데 질서·안전 유지(16조)와 문제 행동(12조)에 대한 조항을 어긴 부분이 드러나면 토너먼트에 생존한 아르헨티나에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격앙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이날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을 여럿 남겼다. 팀의 핵심 전력인 메시도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 메시는 후반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은 뒤 상대 벤치 앞으로 달려가 적장 루이 판할 감독을 향해 양손을 귀에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자극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한 복수로 보인다.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반할 감독 쪽으로 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메시는 또 방송사 인터뷰 도중 경기에서 신경전이 있었던 네덜란드 바우트 베흐호르스트(베식타시)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뭘 쳐다보고 있어. 멍청아. 꺼져”라고 소리쳤다. 이 발언은 그대로 전파를 탔다. 베흐호르스트를 향해 다른 아르헨티나 선수들도 적대적으로 대하는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담겼다.

1987년생인 메시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도전이다. 만약 징계를 받으면 메시나 아르헨티나도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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