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온 레알 이적설...손흥민, '토트넘 탈출' 마지막 기회 잡을까→레알, 내년 여름 '음바페' 대신 SON 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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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온 레알 이적설...손흥민, '토트넘 탈출' 마지막 기회 잡을까→레알, 내년 여름 '음바페' 대신 SON 노릴 것
사진=스쿼카사진=BR 풋볼
[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다시 한 번 재점화됐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레알이 토트넘 훗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들은 여러 차례 관심을 표한 바 있으며 내년 여름 이적시장 때 그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해리 케인이 떠난 토트넘. 키 플레이어는 손흥민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New 캡틴'으로 선정된 손흥민은 정신적 지주이자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미키 반 더 벤과 마노르 솔로몬, 브레넌 존슨 등 신입생들을 경기장 내외적으로 리드하고 있으며 제임스 메디슨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변화가 많았던 만큼, 그를 향한 부담감은 더욱 컸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기량을 120% 발휘하고 있다. '신입생' 메디슨과의 엄청난 케미로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번리전에선 특유의 스피드와 침투, 골 결정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스널전에서도 손흥민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패배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기록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아스널전 손흥민은 두 골을 추가함으로써 토트넘 통산 150호골을 달성했고 유럽 통산 200호골에 단 한 골만을 남겨놓게 됐다. 또한 프리미어리그(PL) 통산 107호골, 108호골을 넣으며 '전설' 폴 스콜스를 넘고 PL 역대 득점 29위에 올랐다. 피터 크라우치와 동률을 이뤘으며 바로 위에는 라이언 긱스(109골)가 있으며 사디오 마네(111골), 이안 라이트(113골) 등이 가시권에 있다.
또한 유럽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1993년 5월 이후 PL 아스널 원정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넣은 토트넘 선수가 되기도 했다.
대기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북런던 두 팀을 상징하는 여러 전설들을 넘어섰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 통산 7번째 골을 넣었고 가레스 베일, 티에리 앙리, 로빈 반 페르시(이상 5골) 등 숱한 전설들을 넘어섰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SNS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한 150골은 정말 자랑스럽고, 많이 감사한 이정표다"라며 자축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싸웠다는 점이다. 다음에는 더 강해지고 준비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캡틴'으로서 팀을 중요시하는 이타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그런 손흥민에게 극찬을 쏟아냈다. 그는 " "메디슨과 손흥민은 어나더클래스다. 득점 외에도 그들이 선수로서 갖고 있는 마인드는 믿을 수 없는 정도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리더로서나 선수로서나 뛰언나 활약을 했다. 우리는 그를 스트라이커로 활용했고 손흥민은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는 자신보다 팀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가 된 손흥민. 케인이 빠진 만큼 팀 내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컸다. 이에 토트넘이 그와 장기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최소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맺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또 다른 스타 선수에 대한 불확실성을 피하려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90min' 역시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했다. 재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기간이 18개월 이상 남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다. 크리스마스까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상은 몇 주 안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양 측의 논의가 크리스마스 전에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물론 협상은 몇 주 안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라며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이 늦어도 올해 안에 체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흥민과 구단이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90min'은 "토트넘은 새로운 협상을 진행하기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의 관계가 어떤지 알고 싶어했단. 두 사람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대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이해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2년도 남지 않은 만큼, 내년 여름이 된다면 그의 미래가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기 전, 재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이적설이 떠오를 여지조차 남기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토트넘의 바람과 달리 손흥민의 이적설이 다시 한 번 떠올랐다. 스페인의 '거함' 레알이 관심을 표한 것. 카림 벤제마를 떠나보낸 레알은 이번 여름 그의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마땅한 득점 자원이 없는 만큼, 최근 골 결정력에 물이 오른 손흥민을 적임자로 낙점한 듯하다.
본래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의 영입을 추진했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전설이 된 음바페는 이번 여름 레알 이적설에 강력하게 연관됐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긴 상황에서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분노한 PSG는 음바페를 매각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첼시와 리버풀, 사우디 등이 영입을 추진했으며 레알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본래 음바페가 레알 이적을 원했으며 이전에도 둘 사이에 이적설이 발생했던 만큼, 레알이 가장 강력한 행선지 후보였다.
레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레알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1억 8000만 유로(2569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준비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PSG가 2018-19시즌 음바페를 영입할 때 투자했던 금액 그대로였다. PSG 입장에선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음바페가 '잔류'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음바페는 이번 여름 이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계약을 다 마칠 계획이며 이를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레알 입장에선 두 번이나 뒤통수를 맞은 셈. 하지만 여러 매체들은 레알이 내년 여름에 다시 한 번 그의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계약 기간도 끝나는 만큼, 레알 입장에선 이적료 하나 없이 세계 최고의 선수를 품을 수 있는 기회를 받게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가능성'에 불과했다. PSG는 계속해서 음바페와 재계약을 추진하길 원하고 있으며 음바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만약 레알이 음바페 이적에 '올 인'을 한 상황에서 선수가 이적을 거부한다면,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기에 레알은 플랜 B를 고려했다. 그 주인공으로 손흥민이 낙점된 것이다. 손흥민과 레알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벤제마가 막 팀을 떠난 시점에서 손흥민이 대체자 후보로 여겨진 적이 있었다. 또한 득점왕을 차지한 시즌에도 간헐적으로 레알 이적설이 언급되곤 했었다.
물론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지는 알 수 없다. 현재로서,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이적설을 보도한 매체의 신빙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과 토트넘 내 손흥민의 입지가 확고하다는 점이 그 증거다. '에이스'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낼 때도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그의 잔류를 원했었다. 이미 주포를 잃은 마당에 팀에 유일하다시피 남은 '정신적 지주' 손흥민까지 쉽게 보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만약, 레알이 공식적으로 제안을 한다면, 손흥민 역시 선택의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케인과 마찬가지로 손흥민도 토트넘 내에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선수지만, 우승 경력은 전무하다. 축구 선수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기에 레알의 제안이 온다면, 충분히 흔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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