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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1000억' FW, 발리슛 챌린지서 0골 '굴욕'→팬들 "환불하려는데 영수증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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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1000억' FW, 발리슛 챌린지서 0골 '굴욕'→팬들 "환불하려는데 영수증 있지?"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하베르츠 환불하려고 하는데 영수증 갖고 있나요"

영국 매체 '더선'은 19일(한국시간) "아스널 팬들은 카이 하베르츠가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 스킬 챌린지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자 첼시로 돌아가길 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아스널은 미국에서 여름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는 20일 오전 9시30분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아우디 필드에서 웨인 루니 감독이 이끄는 MLS 올스타팀과 친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친선전을 하루 앞두고 아스널과 MLS 올스타팀은 팬들을 위해 '올스타 스킬 챌린지'에 참가했다. '올스타 스킬 챌린지'엔 골대 각 위치에 점수판을 걸어 놓아 슈팅으로 맞추는 '슈팅 챌린지', 패스 정확도를 측정하는 '패스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가 구성됐다.





아스널 선수들은 MLS 선수들에 맞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축구 테크닉을 과시했는데 아스널 신입생 하베르츠가 '발리슛 챌린지'에서 1골도 넣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발리슛 챌린지'는 이름 그대로 동료가 올려준 크로스를 그대로 골대를 향해 발리 슈팅을 날리는 게임이다.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를 뚫고, 제한 시간 1분 안에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들이 최종 승자가 된다.

이때 하베르츠는 '발리슛 챌린지'에서 14번이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1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슈팅 대다수가 골대 밖으로 향했고, 그나마 골대 안으로 향한 슈팅은 골키퍼가 어려움 없이 막아냈다.





이를 본 아스널 팬들은 지난달 28일 첼시에서 이적료 6500만 파운드(약 1063억원)에 영입된 하베르츠의 발리 슈팅 능력에 실망해 혹시 환불이 가능하냐며 농담했다.

매체에 따르면 몇몇 팬들은 SNS을 통해 "아직 하베르츠 영수증 남아 있나?", "하베르츠를 다시 첼시로 돌려보내라", "왠지 이번 여름 실패작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반대로 일부 팬들은 "이런 건 아무런 의미도 없다", "단순한 이벤트인데 과잉 반응한다"라며 해당 장면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하베르츠는 지난 2020년 여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다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 1년 차 때 그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포를 터트려 1-0 승리와 우승을 이끌면서 첼시의 영웅이 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하베르츠는 2022/23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47경기나 출전했지만 9골 밖에 넣지 못하면서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즌이 끝나고 첼시가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니콜라 잭슨을 비롯해 새로운 공격수들을 영입해 경쟁자가 늘어나자 하베르츠는 아스널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거액에 영입됐기에 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하베르츠가 곧 치르게 될 MLS 올스타팀과의 친선전에서 맹활약해 이벤트에서 겪었던 굴욕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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