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이례적 소신 발언 "샌디에이고-메츠, 돈 많이 쓴 팀들 더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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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이례적 소신 발언 "샌디에이고-메츠, 돈 많이 쓴 팀들 더 잘해야 한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뉴욕 메츠 벅 쇼월터(왼쪽) 감독.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선수들. /AFPBBNews=뉴스1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5)가 다른 팀의 성적과 관련해 이례적인 소신 발언을 했다.
커쇼는 최근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유니온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돈을 많이 쓰는 팀이 잘하고,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선수인 나 또한 그러기를 바란다"며 "샌디에이고와 뉴욕 메츠는 분명 그들이 있어야 할 위치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츠는 올 시즌 연봉총액으로 3억 4847만 2401달러(약 4432억원)를 지불해 3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2억 4682만 1300달러(약 3140억원)로 뉴욕 양키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두 팀의 성적은 연봉규모와 전혀 걸맞지 않은 모습이다.
뉴욕 메츠는 17일(한국시간) 현재 올 시즌 43승 50패 승률 0.462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애틀랜타와는 무려 18.5경기 차다.
샌디에이고의 형편도 비슷하다. 시즌 44승 50패 승률 0.468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처져 있다. 이 지구 선두인 다저스와 승차는 10경기에 달한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8경기나 뒤처져 있다. 메츠의 승차는 8.5경기이다. 때문에 두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원한다면 후반기에 반등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커쇼는 "메이저리그에서는 궁극적으로 돈을 많이 쓰는 팀이 보상을 받게 돼 있다"며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그것(많은 투자)이 성공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다저스는 올 시즌 선수단 연봉총액으로 2억 2804만 9200달러(약 2901억원)를 지출해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다저스 또한 시즌 초반 투타 불균형을 이루며 한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커쇼의 주장을 증명이라도 하듯 53승 39패(승률 0.576)로 어느새 지구 1위로 뛰어올랐다.
커쇼의 말처럼 올 시즌 후반기에 샌디에이고와 뉴욕 메츠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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