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은퇴하자마자 후회? 오열의 현장 "아빠가 행복했으면 나도 행복해" ('슈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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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은퇴하자마자 후회? 오열의 현장 "아빠가 행복했으면 나도 행복해" ('슈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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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슈돌' 박주호가 찐건나블리와 축구 팬들의 응원 속에 은퇴 경기를 마쳤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박주호의 은퇴 현장이 공개됐다.
찐건나블리는 아빠 박주호를 위해 은퇴 파티를 준비했다. 박주호는 지난 6일 은퇴 경기를 마치며 24년 축구 인생을 마쳤다. 아빠의 은퇴 경기를 앞두고 나은이는 아빠의 등번호 6번 모양의 케이크를 직접 만들었다. 하지만 진우는 누나가 만든 케이크를 무참히 잘라버렸다. 속상해하는 나은이를 위해 건후가 진우에게 경고를 날렸지만 진우는 속상함에 눈물을 터뜨렸다.
한편, 박주호는 덤덤히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박주호는 기분에 대해 "그냥 평상시와 똑같았다. 알람이 울려서 깼고 밥 먹을 시간이 돼서 밥을 먹었고 다 똑같았다"고 밝혔다.
찐건나블리는 아빠의 마지막 경기를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은퇴 경기는 역전패로 아쉽게 끝났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나은이는 아빠 박주호에게 달려갔고 괜히 장난을 쳤다.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박주호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박주호는 "이제까지 제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 그리고 한국에 와서 아이들 키우면서 고생한 안나 그리고 나은이 건후 진우까지. 그 동안 재미있게 자유시간을 많이 못 보냈는데 앞으로는 가족들을 위해서 그리고 제 자신을 위해서 제가 필요한 곳에서 살아가겠다. 너무나 감사했고 행복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라커룸으로 돌아온 박주호는 동료들에게도 인사했다. 박주호는 "나는 너네랑 있는 2년 반 동안 진짜 행복했어. 내가 화도 내고 장난도 많이 쳤는데 너네가 많이 그리울 거 같아"라며 오열했다. 주호는 "너희 덕분에 정말 후회 없이 끝낼 수 있을 거 같아"라고 웃으며 마무리했다.
제작진과 찐건나블리는 깜짝 은퇴 파티를 준비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이를 본 박주호는 처음으로 활짝 웃었다. 하지만 파티를 즐길 여유는 없었다. 박주호는 "아빠가 정신이 없는데 너네 덕분에 아빠의 행복한 은퇴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지만 나은이는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 아빠 소원을 들어야 한다"고 말을 잘라 웃음을 안겼다.
정신 없는 육아 현장에 박주호는 "아빠 이틀은 훈련장 가는 게 나을 거 같아. 아빠 육아는 지금부터라고 써있는 거 같다"며 "아빠 힘내볼게"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마지막으로 나은이는 "나는 아빠가 열심히 했고 행복했으면 나도 행복해"라는 편지로 박주호에게 또 한 번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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