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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니다' 김민재 영입전 선두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시장 전문가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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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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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니다' 김민재 영입전 선두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시장 전문가도 인정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김민재(왼쪽). /사진=나폴리 SNS세리에A 우승 직후 나폴리 팬들과 포효하는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독일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이 '괴물' 김민재(27·나폴리)의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디마르지오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이와 관련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뮌헨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뮌헨이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고 인정했다. 독일 빌트 역시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 투마스 투헬 뮌헨 감독으로 구성된 이적 담당 팀에서 김민재에 대해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뮌헨은 수비진 변화가 불가피하다. 빌트에 따르면 뮌헨 수비수 루카 에르난데스와 벤자민 파바르가 올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데,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해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에르난데스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파바르는 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연결 중이다. 이 두 선수가 떠난다면 뮌헨 센터백은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리흐트 둘만 남게 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서 뮌헨도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이다. 빌트는 "김민재는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수 있다"면서 "뮌헨은 김민재에게 1000만 유로(약 140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도 "뮌헨이 김민재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고 현재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애초 김민재와 강하게 연결됐던 구단은 잉글랜드 명문 맨유였다. 트라이벌 풋볼 등 영국 매체들은 "맨유가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 직후부터 김민재 측과 접촉했다"며 꽤 오랫동안 이적협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김민재가 올 여름 맨유로 향한다"며 섣부른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뜨거웠던 소문과 달리 이적 협상이 크게 진전되지 않은 분위기다. 맨유에 문제가 많다. 아직 인수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데다가, 기존에 있는 전력 외 자원들을 처분해야 한다. 특히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의 높은 주급을 받고 있는 '백업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가 팀을 떠나야 재정적인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참고로 매과이어의 주급은 프리미어리그 톱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이 받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가 된 김민재. /사진=세리에A 공식 SNS
맨유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다른 팀들이 움직였다. 앞서 프랑스 GFFN은 잉글랜드 뉴캐슬, 첼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이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3팀 모두 수비진 노쇠화에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김민재를 적임자로 찍은 분위기다. 뮌헨도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다.

일단 오는 7월부터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해외구단에만 적용되는 특이조항이다. 기준 금액만 충족되는 이적료만 제시한다면, 소속팀 나폴리 동의 없이도 이적협상을 진행할 수 있어 이들 모두에게 기회가 있는 상황이다. 뮌헨도 바이아웃을 지불하려고 한다. 90MIN는 "김민재 측은 맨유와 계약을 체결하기는 원했지만, 뮌헨도 김민재의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00억 원)를 발동할 준비가 돼 있다. 현재 뮌헨과 김민재 측은 이적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뮌헨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김민재에 대해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도 "김민재 이적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뮌헨은 이번 영입에 관심이 많고,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언제든지 영입 팀이 바뀔 수 있다. 이미 김민재 이적 상황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오랫동안 맨유 이적설이 돌았지만, 최근에는 뉴캐슬, PSG 등과 강하게 연결됐다. 바이아웃 금액만 지불한다면 다른 팀도 김민재를 영입할 기회를 가진다. 이들과 협상에서 김민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중요하다. 분명해 보이는 건 김민재의 이적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이다. 90MIN는 또 다른 보도를 통해 "나폴리는 김민재가 첫 시즌에 미친 영향력을 생각할 때 그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다. 상당한 연봉 인상도 포함하면서도,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하는 새로운 계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 조항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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