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수-중견수 위치 교대가 신의 한수였다. 황성빈의 슈퍼캐치+박세웅 6이닝 1실점+전준우 쐐기포 롯데, LG에 7대1 완승. 다시 2G차[잠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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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수-중견수 위치 교대가 신의 한수였다. 황성빈의 슈퍼캐치+박세웅 6이닝 1실점+전준우 쐐기포 롯데, LG에 7대1 완승. 다시 2G차[잠실 리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읙 경기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1,2루 롯데 박세웅이 LG 신민재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05.31/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읙 경기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2사 3루 LG 켈리가 롯데 윤동희의 투수 앞 강습타구를 막아내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05.31/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읙 경기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1사 2,3루 롯데 안권수가 선취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05.31/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읙 경기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LG 오스틴이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05.31/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읙 경기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1,2루 롯데 박세웅이 LG 신민재를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친 후 호수비를 펼친 황성빈을 반기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05.31/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2사 1,2루 롯데 윤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05.31/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2사 3루 롯데 전준우가 2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05.31/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설욕에 성공했다.
롯데는 31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박세웅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안권수의 2타점 결승타와 윤동희의 적시타. 전준우의 쐐기 투런포로 7대1의 완승을 거뒀다.
전날 실책에 주루사 등 아쉬운 플레이가 속출하며 1대3으로 패했던 롯데는 이날은 깔끔한 플레이로 3루측 관중석을 꽉 채운 롯데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7승17패, LG는 31승17패를 기록했다. 2위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면서 1위 LG-2위 SSG-3위 롯데의 순위는 변동없었다. LG와 롯데의 승차는 2게임으로 다시 줄었다.
경기전 두 감독은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이 4회초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막아주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며 유영찬을 칭찬했다. 1-1 동점이던 4회초 1사 1,3루서 구원 등판한 유영찬은 박승욱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8번 한동희를 투수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유영찬은 5회초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LG가 5회말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를 쳐 3대1로 승리했다.
염 감독은 "유영찬을 내보내면서 1점 정도는 줄 것으로 생각을 했었다. 만약 1점 이상을 내줬다면 투수 운영이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영찬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LG는 6회부터 김진성-함덕주-정우영-박명근의 필승조로 롯데 타선을 잠재울 수 있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타순을 소폭 조정했다. 최근 2경기 연속 3번 타자로 나섰더 문보경을 원래 자리인 6번으로 내리고, 3번에 김현수, 5번에 오지환을 기용했다. 모두 원래 자리로 돌아간 것. 김현수와 오지환이 5월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둘의 타순을 바꾸는 작업을 했었는데 문보경이 3번에서 부진하자 다시 원상 복구 시킨 것이다. LG는 홍창기-문성주-김현수-오스틴-오지환-문보경-박동원-박해민-신민재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로선 전날의 패배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선발 한현희가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좋은 피칭을 했지만 타자들이 LG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서튼 감독은 "어제 패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서로 실책도 나왔지만 우리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그것이 점수차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발 한현희는 6이닝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게 아쉽지만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라고 실책 등 어려움 속에서 6회까지 막은 한현희를 칭찬했다.
롯데는 이날 타순을 살짝 조정했다. 황성빈-안권수-전준우-고승민-유강남-노진혁-윤동희-한동희-박승욱으로 구성했다. 박세웅이 선발 등판해 정보근이 선발 포수로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강남이 그대로 나왔다. 유강남은 전날 LG의 4차례 도루를 하나도 막지 못했고, 그 도루로 인해 5회말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도 LG 주자들과 유강남의 도루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가 먼저 기회를 얻었다. 2회초 선두 4번 고승민이 깨끗한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6번 노진혁 타석 때 켈리의 견제구가 뒤로 빠지며 1사 2루가 됐다. 하지만 노진혁이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났고, 2사 3루서 7번 윤동희가 친 타구가 켈리의 발에 맞고 떨어지며 투수앞 땅볼이 됐다.
롯데가 3회초 한번 더 켈리를 두들겨 선취점을 뽑았다. 8번 한동희가 볼넷을 고른 뒤 9번 박승욱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가 만들어졌고, 1번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을 때 2번 안권수가 깨끗한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다. 안권수가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켜 1사 2루의 추가 득점 기회가 이어졌지만 전준우의 삼진과 고승민의 중견수 플라이로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LG도 곧바로 3회말 선두 7번 박동원의 우중간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8번 박해민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데 이어 9번 신민재의 잘맞힌 타구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고, 3루로 달렸던 박동원도 귀루하지 못해 아웃되면서 찬스가 날아갔다.
LG가 5회말 쫓아갔다. 선두 4번 오스틴과 5번 오지환의 연속 안타에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만들어졌다. 5월 타점 1위인 박동원의 차례. 박동원이 박세웅의 초구를 잡아당겼고 타구는 좌중간으로 날아갔다. 빠지면 2-2 동점에 1사 2루. 그런데 미친듯이 뛰어온 중견수 황성빈이 마지막 다이빙 캐치로 그림처럼 잡아냈다. LG측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황성빈의 멋진 플레이가 전광판을 통해 방송됐을 뿐이었다. 3루주자 오스틴이 홈을 밟아 1-2. 롯데는 3회말 좌익수였던 황성빈과 중견수 안권수의 자리를 맞바꿨는데 그 효과가 5회말에 나왔다.
LG는 이후 박해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2사 1,2루가 됐으나 신민재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동점엔 실패했다.
6회가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롯데는 추가점을 뽑았고, LG는 실패했다.
6회초 전준우의 안타와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5번 유강남의 희생번트를 LG 포수 박동원이 잡아 3루-1루로 연결하는 병살로 만들었다. 단숨에 2사 2루가 되면서 분위기는 LG쪽으로 기우는가 했다. 켈리는 강타자 노진혁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7번 윤동희와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윤동희가 깨끗한 좌전안타로 2루주자 고승민을 불러들였다. 3-1.
6회말 LG도 선두 홍창기가 좌전안타를 치고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2번 문성주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유강남의 정확한 송구로 태그아웃. 이후 문성주가 또 좌전안타를 때렸으나 김현수와 오스틴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7회초 2사 3루서 전준우가 김진성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5-1로 벌어지며 승부가 결정났다. 하지만 롯데는 득점을 이너나갔다. 8회초에도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로 6-1까지 앞섰고 9회초엔 1사 1,2루서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7-1.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째(1패)를 거뒀다. 5월 12일 KT 위즈전까지 6경기서 1패만을 기록했던 박세웅은 지난 19일 SSG 랜더스전(6이닝 1실점), 25일 NC 다이노스전(7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LG전까지 3경기 연속 승리를 가져가면서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승선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LG 선발 켈리는 6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LG는 이날 7안타에 그쳤다.
이날도 잠실은 평일임에도 관중 2만명을 넘겼다. 2만1269명의 관중이 찾아 전날 2만330명보다 더 많은 올시즌 평일 잠실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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