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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젠지 나와!' T1, 유럽 맹주 매드 라이온스 3-0 완파...브래킷 2R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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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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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젠지 나와!' T1, 유럽 맹주 매드 라이온스 3-0 완파...브래킷 2R 진출(종합)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OSEN=고용준 기자] 간담이 서늘해지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T1은 LCK를 대표하는 강팀 답게 저력이 살아있었다. T1이 유럽의 맹주 매드 라이온스를 셧아웃으로 요리하고 젠지가 기다리고 있는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로 올라갔다. 

T1은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엘리자베스공원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매드 라이온스와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노련한 메이킹과 '구마유시' 이민형의 파괴력, '오너' 문현준의 경기 ㅈ조율이 어우러지면서 값진 첫 승전보를 울렸다. 

이 승리로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쥔 T1은 LCK 1번시드 젠지와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 3라운드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세트가 이날 T1에게는 최대 고비였다. 매드 라이온스의 날카로운 설계에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T1은 글로벌골드 7000까지 몰리는 최악의 국면을 맞았다. 

위기의 순간, '페이커' 이상혁의 노틸러스가 흐름을 뒤집는 메이킹을 통해 드래곤 한타에서 역전의 희망을 쏘았다. 12-17까지 킬 스코어를 좁힌 T1은 글로벌골드까지 5000 이하로 격차를 줄이면서 흐름을 탔다. 여기에 '오너' 문현준이 바론을 노리던 매드의 노림수를 절묘한 스틸로 무력화시키면서 분위기를 T1쪽으로 틀어버렸다. 

결국 매드 라이온스의 무리한 바론 버스트가 승부를 갈랐다. 3000 골드나 앞서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바론 트라이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 됐다. 바론 버프를 가로챈 T1은 한타력 우위를 바탕으로 역으로 몰아치면서 33분대에 매드 라이온스 넥서스를 파괴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큰 고비를 넘긴 T1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허무한 역전패로 1세트를 내준 매드 라이온스가 렐서포터로 또 한 번 승부수를 띄웠지만, T1은 허점을 보였던 1세트와 달리 2세트에서는 매섭게 받아치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여기에 킬을 챙기면서 괴물로 존재감이 달라진 '구마유시'의 아펠리오스가 매드 라이온스의 챔프들을 무자비하게 쓰러뜨리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바론 버프를 챙긴 T1은 압박을 통해 매드 라이온스를 본진에 가둬버린 뒤 재진입으로 2세트를 24분대에 끝내고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3세트는 더욱 더 일방적인 T1의 압승이었다. 제우스의 사이온이 가세한 봇 다이브로 스노우볼을 굴린 T1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일방적인 T1의 맹공에 매드 라이온스는 어쩔 줄 모르면서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결국 T1은 16분 50초만에 매드 라이온스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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