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연승, 후반 추가시간 양현준 극장골... 전북 줄퇴장 속 충격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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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2연승, 후반 추가시간 양현준 극장골... 전북 줄퇴장 속 충격 2연패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양현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양현준의 결승골에 기뻐하는 강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가 2연승에 성공했다. 또 한 번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극장골로 승리했다.
강원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전북현대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양현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강원은 지난 26일 FC서울 경기 승리에 이어 전북까지 잡아내 2연승에 성공했다. 2승4무4패(승점 10)를 기록, 리그 순위도 11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내내 강원은 상대에게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점유율은 27%에 불과했고, 전체슈팅에서도 4-11 열세였다. 유효슈팅은 2개뿐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현준의 결승골은 후반 추가시간 6분에 터졌다. 양현준이 상대 김건웅과 몸싸움에서 승리한 뒤 공을 가져왔고, 문전까지 드리블해 골키퍼 김정훈을 살짝 넘기는 칩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양현준의 올 시즌 마수걸이골이었다. 지난 해 양현준은 8골 4도움을 올리며 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활약을 펼쳤지만, 올해 이상하리만큼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결승골을 터뜨리고 환하게 웃었다. 최용수 강원 감독도 극적인 승리에 두 팔을 벌리고 환호했다.
반면 전북은 2연패를 당했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변함없이 우승후보 평가를 받았지만, 계속된 부진에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승1무6패(승점 10)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이다. 전북과 강원의 승점이 같지만, 전북이 다득점에 앞서 한 단계 위에 위치했다. 하지만 충격적인 순위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게다가 출혈도 컸다. 현재 전북은 조규성, 김진수 등 핵심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날 공격수 송민규마저 부상으로 잃었다. 전반 17분 송민규는 강원 김대우의 태클에 넘어지며 상당히 아파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가 교체아웃됐다. 송민규는 지난 23일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최근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결장이 길어진다면 전북에 큰 타격이다.
또 전북은 두 명의 수비수 홍정호, 김문환이 퇴장 당했다. 이 둘은 후반 추가시간 실점 과정에서 양현준이 김건웅에게 반칙했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주심은 거칠게 항의한 홍정호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 김문환에겐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두 선수는 5월 5일에 열리는 FC서울 경기에 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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