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공연·장범준 노래→유리·아이유는 밥까지…'가요계 밝힌 촛불' [종합]
작성자 정보
- 망꽁이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 조회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여러 선후배 가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 목소리를 냈다. 음악인 연대 역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지난 1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탄핵 촛불문화제가 진행된 가운데, 가수 이승환이 이날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날 이승환은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사랑하나요', '덩크슛', '물어본다'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또 '물어본다'를 부르기 전엔 "가오가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을 실제로 실행하고 싶어서 탈의를 한번 해보겠다"며 재킷을 벗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탄핵 콘서트를 펼친 이승환은 이날 무대에 올라 "저의 오늘 변명? 핑계를 얘기해드리자면 저는 그분들에게 가장 악질적인 종북 빨갱이 가수"라며 "제 출신을 말씀드리면 부산에서 태어나서 부산에서 학교를 나왔고, 대구에서도 학교를 나왔고, 강남 8학군 출신이다. 보수 엘리트 코스를 밟은 사람이다. 제가 오죽했으면 그러겠냐. 저는 공산당 진짜 싫어한다. 자본주의, 민주주의 신봉자, 자본주의 노예"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두고 그는 "국민의힘 괘씸했지만 그분(찬성에 기표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겨줘야한다. 그러나 다 품기에는 우리 품이 너무 좁다. 선착순 10명만 받자. 국민의힘 의원 나리님들은 서둘러야 한다"며 "꼭 다음 총선, 지선을 위해서라도. 여러분들 국민보다는 자기 자신을 더 위하는 분들이지 않나. 자기 마음의 소리를 듣고 기필코 미래 의원을 꿈꾸며 '가'에 기표해달라"고 외쳤다.
가수 장범준도 추운 날씨에 촛불 집회 참여를 위해 거리로 나서는 이들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그는 14일 자신의 계정에 "추운 겨울 소중한 일상을 지켜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1년 반 전에 위급 재난문자를 받고 만든 '전쟁이 나면'(안돼요) 들려 드린다"며 신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장범준은 "전쟁 나면 안 된다. 전쟁의 전자도 나와선 안되는 시대"라며 "이 추운 날 아스팔트 위에서 고생하는 수많은 분들 더 고맙다. 여러분 사랑한다. 덕분에 연말에는 꼭 가족 친구 연인분들과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낼 수 있다고 오늘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적었다. 또 촛불 이모티콘도 함께 적으며 응원의 뜻을 밝혔다.
소녀시대 유리와 아이유도 집회에 나서는 국민들을 응원했다. 유리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 잘 불러봐"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한 김밥 가게에서 음식을 선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유 소속사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촛불집회에 참석한 팬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여의도역 근처 카페, 떡집, 국밥집 등에 선결제를 해뒀다고 공지했다. 소속사는 "추운 날씨에 아이크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대한민국음악인연대는 신대철, 윤종신, 이은미, 작사가 김이나, 서지음 등 음악인 총 762명이 참여한 시국선언을 통해 "우리는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게 우리의 생존을 위해 우리의 건강한 창작 환경을 요구하며 시국선언에 나선다"며 "오늘부터 우리는 현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거나 탄핵 통과, 더 나아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어 나라가 정상화될 때까지 시민들 속에서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회는 14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표결한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정족수 부족에 따른 투표불성립으로 폐기됐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