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BTS 진도 안 통했다…외모는 열일 중인데, 부진에 빠진 tvN 예능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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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tnN 새 예능, 잇따른 시청률 부진[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진=텐아시아DB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tvN 새 예능들 성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달 사이에 4개의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모두 3%대를 넘기지 못했다. 여행 예능부터 미식, 스포츠, 버라이어티까지 다양한 소재와 다채로운 라인업에도 신선함이나 재미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tvN은 지난 11월부터 다양한 예능들을 쏟아내고 있다. 김고은, 이지아의 미식 여행 '주로 둘이서'와 유소녀 축구단의 성장기를 담은 '달려라 불꽃소녀', 일요 버라이어티 '핸썸가이즈', 핀란드 시골살이에 도전하는 배우들의 '핀란드 셋방살이'다.
사진제공=tvN
그러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4부작으로 기획된 '주로 둘이서'는 1, 2회 연속 1.1%를 기록하다가 지난 3회에서는 0.7%까지 떨어졌다. 한국과 대만의 유명 레스토랑과 바를 찾아다니며 위스키와 음식을 페어링하는 여행을 담는 것이 취지지만, 전형적인 '호의호식' 예능에 전문성도 깊지 않아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달려라 불꽃소녀'는 과거 인기 예능 '날아라 슛돌이'를 연상하게 한다. 남자에서 여자로, 성별만 바뀐 느낌이다. 여기에 조현우, 정조국의 딸이 출연 남다른 축구 DNA를 증명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청률은 1회 2.0%에서 2회 1.8%로 하락했다. 전작 '무쇠소녀단'이 평균 2%대 시청률, 최고 3.5%까지 찍은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사진제공=tvN
새로운 일요 버라이어티 탄생을 내세운 '핸썸가이즈'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1박2일'이 끝나는 시간대와 맞물려 도전장을 낸 '핸썸가이즈'는 차태현과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고정 출연자로 나섰다. 메인 PD 역시 '1박2일' 출신의 유호진이다. 무엇보다 첫회 게스트로 BTS(방탄소년단) 진을 섭외해 화제를 모으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핸썸가이즈'는 '1박2일'과 같은 야외 미션에 역사와 문화 탐방이 더해져 길을 잃은 모양새다. 무엇보다 빙고를 완성해야 함에 따라 팀을 나눠 미션지로 향하는 모습은 '1박2일'과도 너무 닮아있어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또 첫 회부터 3대 3 팀으로 나누는 탓에 멤버들끼리의 케미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사진제공=tvN
'핀란드 셋방살이' 역시 전작 '삼시세끼 라이트'의 후광을 받지 못한 채 첫회 시청률 3.3%로 만족해야 했다. '핀란드 셋방살이'는 차은우,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4명의 배우들이 와이파이도, 전기도, 수도도 안 되는 핀란드 시골살이를 담는다.
첫회에서는 멤버들의 케미보다도 차은우의 활약이 빛났다. 우월한 DNA를 물려받은 동생의 얼굴을 공개한 것이 큰 화제를 모았고, 수려한 외모에 밝은 인사성, 예능감까지 갖춰 일당백의 존재감을 뽐냈다. 다만 이제훈과 이동휘는 한 소속사 식구로 그간 많은 방송에서 같이 얼굴을 비친 탓에 새로운 조합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자연인' 곽동연과 '시티인' 이동휘의 극과 극 케미는 흥미를 자아냈다.
화려한 볼거리와 미남, 미녀 배우들의 출연으로 '눈호강'은 확실하나, 이렇다 할 재미는 여전히 의문이다. 4개의 예능이 잇달아 부진을 면치 못하는 탓에 연말 tvN 성적표는 '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