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경 “제주도에 산 땅, 도로 개발로 보상금 획득…부모님 드렸다”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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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문희경이 땅을 사서 부모님에게 효도한 사연을 밝혔다.
문희경은 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혜은이가 아버지의 안부를 묻자 “아버지는 살아 계시고, ‘보이스트롯’ 좋아하시던 어머니는 그 프로그램 끝나고 돌아가셨다”며 “어머니가 거의 90세에 돌아가셨는데 일일드라마를 좋아하셨다. 재방송까지 챙겨보셨다”고 밝혔다. 또한 “시골에서는 제가 송혜교였다. 일일드라마 나오니까 제가 스타였다. 드라마 나오는 걸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문희경은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혼자 계시는데 귀가 들리지 않으셔서 TV를 봐도 제 얼굴만 보신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정작 어머니와 둘이 찍은 사진이 없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머니 임종은 지켰냐는 물음에 문희경은 “제가 그때 제주도에서 광고 촬영 중이었다. 3일 동안 촬영했는데 일정 마지막 날 아침에 연락이 왔다. 그날 밤늦게 촬영을 일단 마치고 급히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다”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원숙, 혜은이 역시 비슷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공감했다.
문희경은 재테크에 성공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문희경은 “제주도에 땅을 샀다”며 “제주도가 고향이라 25년 전에 저렴하게 잘 구매했다. 사실 투자가 아니라 부모님을 위해 땅을 샀던 거였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을 위해 효도하는 마음으로 했는데 땅을 산 지역에 도로 개발이 됐다. 보상금을 받아서 부모님 드렸다”고 말했다.
자녀에 대해서 문희경은 “올해 24살인 딸이 있다며 친구 같다. 작곡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