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은 조용히 있는데…이홍기, 역풍 맞고 "만나서 얘기할게"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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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성매매 의혹을 받는 멤버 최민환을 옹호해 역풍을 맞고 있다.
이홍기는 최근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최민환을 감싸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최민환의 전 배우자인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혼 과정과 갈등을 해명했고, 이때 최민환의 업소 방문을 주장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아가씨'를 찾았고,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최민환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고, 최근 대만에서 진행된 FT아일랜드 투어 콘서트에는 무대 뒤에서 연주자로만 참여했다. 이후 예정된 공연에서는 그가 맡은 드럼이 세션 연주자로 대체됐다.
최민환은 프로그램에서 빠졌고, 무대에도 서지 않고 조용히 숨었다. 침묵을 유지 중인 가운데, 멤버 이홍기가 오히려 그를 감싸다가 역풍을 맞으며 계속해서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이홍기는 최민환에 관한 폭로가 공개된 뒤, 지난 2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되어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는 글을 올렸다.
또 이홍기는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글은 최민환을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돼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때문에 한 팬은 실망감을 표하는 댓글을 남겼고, 여기에도 이홍기는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답글을 달아 논란은 거세졌다. 결국 해당 댓글은 삭제됐다.
이홍기는 이후 26일, 대만에서 열린 투어 콘서트를 마친 후 다시금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정말 고마워 제일 친한 친구에게 오늘은 힘을 많이 얻었어. 우리가 하고 싶던 이야기들을 직접 만나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라며 "앞으로 우리를 만나게 될 친구들에게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게. 글로 쓰는 것보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오해 없이 잘 전달되는 거니까 정말 너무너무 고맙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이번 글에서는 특히 "오해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팬들에게 만나서 이야기하겠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녹취록을 통해 업소 출입 정황이 드러난 상황에서 옹호부터 하는 이홍기의 대응에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표출한 바. 이홍기는 '오해'를 낳지 않기 위해 글 대신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팬들은 여전히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FT아일랜드 멤버였던 최종훈은 버닝썬 논란으로 팀을 탈퇴했고, 2020년 집단성폭행 혐의로 정준영과 같이 재판에 넘겨져 2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홍기는 당시 최종훈과는 빠른 손절을 했고, 이후 3명이 된 FT아일랜드가 너무 좋다며 최종훈을 지운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2차 옹호'를 할 정도로 최민환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이홍기를 향한 민심까지 싸늘해진 가운데, '2인조 밴드'가 될 위기에 처한 FT아일랜드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