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최민환 옹호 후 "오해없게 직접 만나 이야기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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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밴드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동료 멤버 최민환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린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이홍기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콘서트 사진을 올렸다. 26일 진행된 공연은 최민환이 무대에 오르지 않고 뒤에서 드럼을 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무대 위 사진에는 이홍기와 이재진만 있다.
또한 이홍기는 "정말 고마워, 제일 친한 친구에게 오늘은 힘을 많이 얻었어, 우리가 하고 싶던 이야기들을 직접 만나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라고 글도 곁들였다..
이어 "앞으로 우리를 만나게 될 친구들에게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게, 글로 쓰는 것보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오해 없이 잘 전달되는 거니까, 정말 너무너무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민환은 지난 24일 전처인 율희가 유튜브 영상에서 폭로한 내용으로 인해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율희는 영상에서 "이혼하기 1년 전쯤에 매우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저의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라며 "가족들 앞에서 술에 취해서 내 몸을 만진다든지, 돈을 여기(가슴 사이)에 꽂는다든지, 언젠가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어머님은 설거지하고 여동생 부부는 우리를 등지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기분이 좋았는지 돈을 가슴에 꽂는 거다, 가족들 앞에서 중요 부위를 쓱 만지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그 나이에 업소를 가봤겠나, 알고 보니 그게 습관이었고 퍼즐이 맞춰졌다"라고 말했다.
이후 율희는 전남편 최민환이 누군가와 통화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상대방에게 "놀러 가고 싶다", "아가씨 있냐?" 등의 이야기를 했고, 이는 최민환이 성매매 업소에 출입했다는 의혹으로 이어졌다.
FT아일랜드의 소소갓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라며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와 관련,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받은 민원에 따라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과 알선자 A 씨에 대해 내사 중이다.
이 와중에 이홍기는 지난 2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최민환을 옹호한 듯한 글을 올려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홍기는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라면서도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고 남겼다. 이어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내야지, 그게 우리겠지"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