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6’ 이번엔 뉴진스 하니 인종 차별+한강 작가 희화화 논란 “불쾌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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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SNL 코리아 시즌6'의 패러디에 또다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0월 1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6'(이하 SNL)에 배우 김의성이 출연한 가운데, 지예은은 뉴진스 멤버 하니가 최근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모습을 패러디했다.
앞서 하니는 지난 15일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김주영 대표는 증인으로 참석했다.
당시 하니는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며 그간 겪은 괴롭힘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 발언 중에는 "내가 이 일을 겪으면서 생각했던 건데, 세상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게 법이 아니라는 걸 안다. 그래도 인간으로 존경하면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을까 싶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지예은은 "제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서 출석하게 됐다"며 베트남계 호주 국적인 하니의 말투를 따라했다. 또 김의성은 하니와 셀카를 찍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을 패러디했다.
이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용기 내서 나간 건데 조롱하는 것 같아 불쾌하다" "외국인 발음 따라하는 것도 인종 차별이다" 등 비판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 역시 패러디의 대상이 됐다. 김아영이 한강 작가의 수상소감을 패러디하며 말투, 자세, 표정 등을 흉내 낸 것. 이 역시 "뭘 위한 패러디냐" "의도를 모르겠다" "뭘 보고 웃어야 되냐" 등 불쾌하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SNL'은 지난 8월 공개된 전종서 편에서도 일반인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전종서가 '유토쨩 키우기' 코너를 통해 일본 덕후 브이로거 콘셉트로 연기를 펼친 가운데, 제작진이 짜잔씨, 류스펜나 등 유명 유튜버들의 콘텐츠를 짜깁기해 희화화하고 조롱했다는 지적이 나온 것.
이후 류스펜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일반인 유튜버를 괴롭히는 행동이 과연 유명 프로그램에서 꼭 해야 하는 일이었나 생각이 든다"며 'SNL'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짜잔씨는 '언급이 정말 많았던 모 프로그램에 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영상을 본 그녀는 아주 잠시 동안 생각에 잠겼다. 사실 그녀는 그 영상을 보고 기분이 나쁘다기보다 단순히 아무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 영상을 그녀와 아주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