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TV]'금쪽같은 내 새끼' 뇌출혈 의식불명 父 6년만에 만난 금쪽이의 말 "아빠 멋있었어"→오은영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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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금쪽이가 뇌출혈로 6년 전에 쓰러진 의식불명 상태의 부친과 마주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6살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가 고민을 들고 찾아왔다.
병원 검사에서 의사는 아이의 모야모야병을 의심했고, 이에 엄마는 남편이 모야모야병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전문의는 MRI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쪽이의 엄마는 “(신장은)태어날 때부터 계속 검사는 해왔다”라면서 “(모야모야병은)청소년기 들어가면 검사를 해보라고 해서 청소년기 그것만 듣고서는 아예 저도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뇌압을 올리는 상황들. 악을 쓰고 우는 것. 풍선을 불 때. 관악기 같은 걸 불 때 뇌압이 올라간다”라면서 “전문적인 검사와 지속적인 도움을 받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치료계획을 잘 세워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촬영일 기준으로 아이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오은영 박사는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자. 너무나 허용적으로 키워서 조금이라도 싫은 소리를 못 받아들이고. 자기 감정을 잘 소화해내는 사람은 별 것 아니게 넘어갈 수 있는 일도 얘는 눈물이 나고 화가 나고 악을 써야 하는 일들이 생기니까. 이 양상이 있으면 모야모야병에, 경과에 부정적 영향을 줄 일이 너무 많이 생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울지 않게 하는 게 울만한 일을 다 막아줘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 지도를 잘 해줘서 자기의 불편한 정서도 나이에 맞게 잘 소화해내는 능력이 내면 안에 생기도록 도와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6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인 남편의 모습이 공개됐다. 금쪽이의 엄마와 할머니는 아빠의 모습에 딸이 충격을 받을까 걱정해 남편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아내는 인터뷰에서 “아이가 200일 조금 지나서 (남편의)친한 동료한테서 전화가 왔다. 쓰러졌다고. 병원으로 가니까 옷에는 구토 같은 게 묻어 있고 신발도 다 벗고 있고 결혼반지도 다 빼고 누워있더라”라고 회상했다.
딸의 생후 200일에 들이닥친 사고였고, 아내는 “너무 좋은 사람이다. 가족 먼저 생각하고. 갑자기 그렇게 돼버렸다. 버겁다. 어렵다. 아무것도 모르겠다. 어떻게 키워야 될지 모르겠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처음엔 놀란 모습이었던 금쪽이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아빠를 만났을 때 어땠어?”라는 질문에 “좋았어. 조금 멋있었어”라고 답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어 소원을 묻는 질문엔 “아빠가 내 옆에 있으면 좋겠어. 어디 놀러 가고 싶어. 놀이동산, 동물 먹이 주기. 아빠가 집에 오면 좋겠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