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 한혜진-전현무, 신동엽 이소라처럼 재회할 수 있을까? [스타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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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별 한혜진-전현무, 신동엽 이소라처럼 재회할 수 있을까? [스타와치]
왼쪽부터 한혜진, 전현무/뉴스엔DB[뉴스엔 이해정 기자] 공개 연애는 기본, 방송에서 언급은 애교, 이제는 헤어진 연인들도 방송을 재회의 장으로 삼고 있다.
하기야 '연프'(연애 프로)에서는 헤어진 연인과 출연하는 '환승연애', 이혼한 사람들이 출연하는 '돌싱글즈', 심지어는 연인을 바꿔 데이트 해보는 '체인지 데이즈'까지 있는 판에 헤어진 연인이 연애도 아니고 잠깐 추억을 안주 삼아 이야기하는 것이 대수일까.
그럼에도 공개 연애와 결별로 홍역을 치렀던 당사자들이 직접 발자취를 짚어보는 모습은 여전히 신선하다. 개그맨 신동엽-모델 이소라는 1997년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나 2001년 결별했다. 이후 신동엽은 2006년 선혜윤 MBC PD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짧지 않은 연애 기간에 떠들썩한 화제성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연애사는 신동엽, 이소라가 최근 들어 직접 만나 회포를 풀면서 부풀려진 구설에서 유쾌한 에피소드로 순화됐다. 지난해 12월 신동엽이 이소라가 진행하는 채널의 첫 게스트로 출연한 데에 이어 올해 4월에는 이소라가 신동엽이 진행하는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코리아 시즌5'에 출연해 의리에 답례했다.
두 사람처럼 실제 만남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서로를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과거사의 부담을 지우고 있는 옛 연인도 있다.
위부터 박나래 채널, MBC ‘나 혼자 산다’방송인 전현무-모델 한혜진은 MBC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 동반 출연하던 중인 2018년 2월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1년여 만인 이듬해 3월 결별했고 두 사람 모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한혜진이 부재한 가운데 전현무가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MBC 간판 프로그램이었기에 한혜진, 전현무의 만남과 이별 모두 후폭풍이 대단했으나 현재는 두 사람 모두 화려한 싱글로 제 갈 길을 찾아 묵묵히 걷고 있다.
인상적인 건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이 서로를 직간접적으로 언급하는 일이 잦아졌다는 점. 지난해 한혜진은 "'나는 솔로'보다는 '환승연애' 취향"이라고 밝히며 "남자들은 내가 전에 만났던 애들 다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 남자친구 단체 소환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전현무도 다른 방송에서 '환승연애' 출연 의사가 있다며 "난 헤어지면 끝이다. 감정이 없다. 하지만 그분이 거기에 나와서 다른 사람과 잘 된다면 응원한다"고 쿨하게 화답했다.
지난 6월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 멤버였던 배우 이시언의 채널이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한 것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전현무 영상 편지가 나오자 "많이 피곤해 보이신다"며 여유롭게 반응했다. 또 축하 멘트가 끝나고 나자 "기네요. 교장 선생님인 줄"이라고 짧고 굵게 일갈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 또한 '나 혼자 산다'에서 멤버들의 캐리커쳐 벽화가 등장한 가운데 한혜진 그림이 박나래와 전현무 사이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너랑 나 사이에..."라고 재치있게 언급했다.
최근 박나래 채널에 출연한 한혜진은 "난 다 대답한다. 피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말했고 이에 박나래는 "연예인 만난 적 있지 않냐. 전 남자친구와 한 프로그램에서 녹화 가능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한혜진의 대답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 한혜진 대답이 'YES'라면 정말 신동엽, 이소라와 같은 기념비적 재회 투샷도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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