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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갑질’ 논란 강형욱, 주말 행사 ‘강행’…정선군 “강형욱 예정대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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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갑질’ 논란 강형욱, 주말 행사 ‘강행’…정선군 “강형욱 예정대로 참석”



반려견 조련사 강형욱
‘개통령’이라 불리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39) 씨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이번 주말 강원도 정선군에서 진행하는 한 행사는 예정대로 치러진다. 강씨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된 것과 상반된 행보다.

강 씨는 이번 주말 반려견 동반 트레킹인 행사인 ‘댕댕 트레킹’을 연다. 지난 18∼19일 1주차 행사가 진행됐고, 25∼26일 2주차 행사를 앞두고 있다. 강씨가 운영하는 업체인 보듬컴퍼니가 이 트레킹 이벤트의 주관사이자 주최사이다. 후원사로 참여한 정선군청은 21일 개최 여부를 묻는 문화일보의 질문에 "강형욱씨가 예정대로 참석해 행사가 진행된다"고 답변했다.

앞서 강씨가 운영하던 업체에서 일하던 전직 직원들은 최근 온라인 구직 사이트 등에 그를 성토하는 글을 남겼다. 글쓴이들은 "강형욱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 퇴사하고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감시해 본인들에 대한 욕이 있나 확인했다" "명절 선물로 반려견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아 줬다" 등의 주장을 내놨다. 또 다른 직원은 한 종편 채널에서 "급여 날에 9670원이 들어왔다.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 견딜 수 없어 고용노동청에 신고했다"고 성토했다. 한 구직 사이트에서 해당 업체의 평점은 1.7점으로 매우 낮다.

이런 주장에 대한 강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으나 답변은 없었다.

강씨가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의 방송 여부도 불투명하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20일 방송은 결방했다. 강씨가 이 프로그램의 주축 멤버인 것을 고려할 때, 그의 갑질 논란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출연진 교체나 프로그램 폐지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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