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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8kg' 미자 "살 빼다 응급실 실려가..다이어트 강박 고치고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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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8kg' 미자 "살 빼다 응급실 실려가..다이어트 강박 고치고 행복"



사진캡처=미자SNS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개그우먼 미자가 과거 무리한 다이어트로 응급실에 실려간 사연을 공개했다.

미자는 17일 자신의 SNS에 "오랜 만에 다이어트 스토리를 들려드릴까 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미자는 "다이어트로 스트레스 받는 분들! 음식의 강박&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 저의 과거처럼 나쁜 다이어트 대신 '나 자신을 위한' 행복한 다이어트를 하셨으면 좋겠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제 20대는 불행했다. 공부만 하던 고3 입시를 끝내고 보니 몸무게가 무려 80kg이상...1-2년 사이에 덩치는 2배 이상 커졌다"며 "본격적인 다이어트는 아나운서를 꿈꾸며 시작했고 이후 제 삶은 한마디로 '지옥'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간절했던 아나운서의 꿈. '살을 빼야 합격할 수 있다'는 선생님 말씀에 밥을 비롯한 모든 탄수화물을 끊고 온갖 다이어트 약을 처방받으며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다"며 "부작용이 심했던 약들을 처방받으며, 심장이 뛰고 불면증이 생기고 몸이 안 좋아지는 걸 느꼈지만 사실 상관없었다. 살만 빼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미자는 "결국 45kg, 뼈만 남을 정도로 감량을 했고 그제야 화면속 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몸이 엉망이 된 줄도 모르고요"라고 말했다.

혹독한 다이어트로 건강에 무리가 온 미자는 결국 신도림역 계단에서 쓰러졌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미자는 "결국 응급실에 실려가게 됐는데, 몸이 마치 시체 상태와 같다며 살아있는 자체가 기적이라고 하더라. 그제야 겁이 났고, 정신이 차려졌다"며 "이미 몸과 마음이 많이 망가져있었다. 머리카락은 다 빠지고 얼굴은 생기하나 없이 푸석푸석. 생리는 언제 했는지도 몰랐다"며 전했다.

마지막으로 미자는 "저는 20년간 다이어트로 스스로를 옥죄어 살아왔기 때문에 '건강하지 않은 다이어트는 절대 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싶다. 지금의 저는 다이어트 강박 없이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고, 그럼에도 충분히 아름답고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먹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니 절대 놓치지 마라. 언제든 건강하게 뺄 수 있으니까"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자는 2022년 개그맨 김태현과 결혼했으며 개인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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