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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니까 살아지더라”...‘뉴진스님’ 윤성호, 힘든 이들을 향한 잔잔한 위로 (유퀴즈) [MK★TV픽]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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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니까 살아지더라”...‘뉴진스님’ 윤성호, 힘든 이들을 향한 잔잔한 위로 (유퀴즈) [MK★TV픽] (종합)



개그맨 윤성호가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뉴진스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션샤인 특집’으로, 디제잉하는 ‘뉴진스님’을 통해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한 개그맨 윤성호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뉴진스님’이라는 법명으로 불교계 섭외 1순위로 떠오른 윤성호는 화제의 디제잉과 관련해 “작년 연등회 때 처음 시작했다. 그때 디제이를 했는데 너무 좋았다. 디제이를 하면서 그런 반응을 처음 받았다”며 “이어 “당시의 영상을 누가 올렸는데 ‘불교 나만 빼고 지들기리 재밌는 거 다 하네’라는 제목이었다. (당시 열정적이었던 것이) 아무래도 코로나 때 묵혀 두었던 것, 움츠려 있던 것을 터뜨리고 싶을 때, 흥이 터진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개그맨 윤성호가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뉴진스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 사진 = ‘유퀴즈’ 캡처
신라 시대부터 시작한 1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연등회라는 유서 깊은 행사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뉴진스님은 “조계종에서 먼저 제안을 했다. 당시 조계종에서 젊은 MZ세대를 포용하려고 하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신문사 사장인 오심스님은 뉴진스님에 대해 “영어든 한문이든 뜻이 좋으면 괜찮다고 본다. 새로운 세계로의 출발 개그와 불교의 만남,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불교의 포용력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성호의 지금의 인기는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콘텐츠를 위해 ‘왁싱’부터 ‘중국어’를 배우는 등 끝없이 준비해 왔던 윤성호. 그는 유튜브 콘텐츠를 위한 ‘왁싱’ 기술을 배우기 위해 피부미용 국가자격증을 따는가 하면, 10년 뒤를 위한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직접 중국에 어학연수를 가는 열정을 드러냈다.

당시를 떠올린 윤성호는 “10년 뒤를 생각해 봤는데 3개 국어를 할 줄 아는 아저씨가 되자 싶었다. 한국에서 학원에 다니다가 중국에 갔다. 하다 보니 완벽히 하고 가지 해서 2년 정도 있었다. 어학원과 기숙사를 오가면서 중국어만 했다. 노트 열 몇 권이 꽉꽉 차도록 공부만 했다”며 “몇 년 전에 HSK5급을 땄다. 그 당시에는 6급 딴 사람보다 회화를 했다. 거의 중국사람들이 봤을 때는 중국 사람이라고 생각할 정도”라고 밝혔다.

성인이 돼서 제2외국어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윤성호는 “그때는 목적이 없었다. 목적 없이 했는데 지금에 와서 목적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MC 유재석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기회가 온다, 윤성호씨가 여기에 해당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그맨 윤성호가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뉴진스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 사진 = ‘유퀴즈’ 캡처
윤성호는 또한 화제의 뉴진스님이 되는데, 큰 기여를 한 디제잉은 10년 전에 도전을 했음을 밝혔다. 윤성호는 “10년 전에는 ‘사회 볼 개그맨’을 원했다. 거기에 선발이 안 되면 자리가 없는 거다. 그래서 DJ를 배운 거다. 생계를 유지해야 하니까”라며 “중국 가서도 많이 울었다. 초반에는 너무 신기하다가 점점 사람들이 나를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싶었다. 돈은 벌어놓은 거를 다 쓰니 돈이 없어서 힘들어지고, 무엇보다 중국에 갔다 왔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스케줄이 없었다”고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언급했다.

윤성호를 너무나 힘들게 했던 지난 한 해를 떠올리다 결국 눈시울을 붉힌 윤성호는 “살면서 가장 힘든 것이 작년이었다. 코로나 때 일이 없고 많이 힘들었다. 코로나가 …풀리면서 이제 한 번 해보자 해서, 작년에 너튜브 채널에서 야심차게 새로운 콘텐츠를 했다. 수입이 없는데도 계속 투자를 했다. 처음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메일로 광고도 들어오고. 오 이거 괜찮겠다 했는데, 시작한 지 한달 쯤 됐을 때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봤는데, 제 채널에 다른 사람 얼굴이 있더라. 제 것이 다 사라지고 없더라. 해킹을 당한 것”이라고 눈물을 보이면서 쉽사리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얼마 뒤에 채널이 없어졌다. 가계를 하나 차렸는데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린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때 잡았던 멘털이 무너지더라. 그래서 눈 뜨기가 싫었다. 미래가 안 보이고. 나를 섭외하는 사람도 없고, 어디든 나를 찾는 사람이 없었다”며 “책상이 있으면 책상 밑에 들어가 있는게 너무 편하더라. 그때 항상 생각한 게 해뜨기 전에 가장 어둡다. 이런 걸 계속 생각했다. 얼마나 잘되려고 이렇게 힘든 거야 싶었다”고 덧붙여 많은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내 “정신을 부여잡고 운동에 쏟아부었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 윤성호는 “전에 담배를 피웠는데 작년에 끊었다. 힘들 때일수록 이걸 하면 안 될 것 같더라. 다시 돌아왔더니 이런 일들이 조금씩 생기더라. 제가 이런 경험을 했으니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지금 얼마나 잘되려고 힘드세요”라고 힘든 시기에 있는 많은 이들을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윤성호는 “살다 보면 다 살아진다. 어른들이 하는 말이 너무 와닿더라. 아 진짜 이게 살아지네. 살다 보니까 살아지더라”라고 응원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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