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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민희진 "하이브 표절·뉴진스 무시" VS 하이브 "뉴진스 부모 앞세우다니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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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민희진 "하이브 표절·뉴진스 무시" VS 하이브 "뉴진스 부모 앞세우다니 개탄"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여러 사안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3일 오전 한 매체는 민희진 대표가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취지로 하이브에 보낸 이메일 내용 전문을 보도했다. 이와 더불어 뉴진스 부모님들이 이메일을 통해 '방시혁 의장이 뉴진스 멤버들의 인사조차 받지 않았다'며 홀대하고 무시했다고 주장, 규탄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에 하이브는 이날 오후 "당사는 지난 4월 3일 해당 메일을 받고, 4월 16일에 표절이 아니라는 점 등을 이미 회신했다"며 "어도어 사태의 시작이 '인사를 받지 않는 등 홀대에서 비롯됐다'는 내용도 일방적인 주장이며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 당사는 민 대표가 본인의 욕심을 위해 자신의 싸움에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가족들까지 끌어들이는 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당사는 ▲하이브를 공격하는 메일을 보내자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 및 사익추구를 위한 계획의 하나로 시작된 점 ▲민 대표가 본인이 문제제기하면 주주간계약 위반이 되니 부모님을 앞세우자고 이야기 한 점 ▲부모님이 보내왔다는 이메일 자체가 부모님이 아닌 L 부대표와 민 대표가 작성한 점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이브는 또 "당사는 사익 추구를 위해 아티스트들을 방패로 삼고, 부모님마저 앞세우는 민희진 대표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여론을 호도하려 하지 말고, 아티스트 가치 보호를 위해 자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 해임 수순을 밟고 있다. 어도어 지분의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권리 행사를 통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민 대표에 대한 해임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에 맞서 민 대표는 법원에 하이브에 대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해당 가처분 신청은 임시주총에서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한 심문 기일이 오는 17일 열리는데, 이후 법원의 인용 여부에 따라 큰 변수가 예상됐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하이브는 주주의 권리 행사를 주장하며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 반면,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면 하이브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된다.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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