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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무빙' 상한가 칠 때 내가 등장, 큰일났다 싶더라"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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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무빙' 상한가 칠 때 내가 등장, 큰일났다 싶더라" [인터뷰M]


무빙' 김성균이 전 세계적인 인기에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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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강풀 작가는 물론, '킹덤 시즌 2'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오징어 게임' 등에 참여한 제작진이 함께했다. 김성균은 극 중 빠른 속도와 괴력을 가진 이재만 역으로 분했다.

'무빙'에서 김성균은 인간미 넘치는 짙은 부성애를 그려내 보는 이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동을 불러일으켰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나밖에 없는 아들 강훈(김도훈)만을 기다리며 늘 같은 곳에 앉아 자리를 지키려 애쓰는 인물이다.

'무빙'은 공개 후 한국을 비롯,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김성균은 "이재만 스토리가 나오기 전, 반응이 너무 좋아서 '큰일났다' 싶었다. 너무 긴장되더라. 병원에서 주사 맞는 순서 기다리는 느낌이었다. 바로 강풀 형한테 '큰일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빙' 상한가 칠 때였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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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원 역의 류승룡과 혈투를 벌인 지하 하수구 액션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성균은 "류승룡 선배만 믿고 했다. 선배는 베테랑 아니냐. 리드를 많이 해줬다. 제작진들이 지하 하수구 구현을 너무 잘했더라. 더 놀라운 건 그 많은 물을 다 따뜻하게 데워줬다. 조금만 더 맑았으면 좋았지만 온수풀이라서 놀랐다"라고 해당 장면을 회상했다. 이어 "4일간 촬영한 장면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 집에서 볼 땐 시간이 훅 지나갔는데 한 컷 찍는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김성균은 극 중 자신의 아들로 나온 배우 김도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기 호흡은 최고였다고. 그는 "도훈이가 노력도 많이 하고 나를 많이 도와줬다. 그 친구가 해준 게 너무 많은 것 같다. 안부 문자도 늘 해줘서 고마웠다. 내가 없는 현장에서 보경이랑 찍고 있을 때 '아버지, 오늘 엄마랑 이 장면 찍었어요'라고 문자를 보내더라. 보경이는 '여보~ 우리 아들이랑 있어요'라고 보냈다. 회차가 많다 보니까 한 장면 촬영 후 몇 개월 뒤에 만나고 했는데, 이렇게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빈 시간을 메꿔나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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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성균은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등 배우들의 열연을 보고 감탄했다고. 그는 "너무 놀랐다. '저 장면을 저렇게 했다고?', '저렇게 찍었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랐다. 같은 작품을 하고 있는 게 맞나 싶었다. 내가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잃어버리고 관객의 마음으로 그들의 연기를 봤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초능력을 연기해야 해 현타가 온 순간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김성균은 "너무 쑥스럽고 외롭더라. 나중에 CG 처리돼 나오겠지만, 높은 곳에 올라가 뛰는 장면을 찍을 때였다. 현실에선 발판에 올라가 깡총 뛰어내렸다. 그 장면 촬영하고 '컷' 사인이 떨어졌을 때, 굉장히 외롭고 현타가 오더라. 히어로물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배우들이 인터뷰한 걸 본 적이 있는데, 현타가 온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그 부끄러움을 나도 경험해 봤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아무나 느껴보지 못할 현타 아니냐. 옛날에는 할리우드 배우들만 할 수 있는 말이었는데, 이젠 우리도 그들이 하는 말에 동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뿌듯한 듯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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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빙'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새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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