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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옛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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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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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선생님?”



“어머, 너희들?”



“이게 얼마 만이에요?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그렇게 말이야. 세상 정말 좁네. 이런 데서 너희들을 다 만나고.”



“하하. 그러게요.”



“아 참, 인사해. 여기 우리 신랑이야.”



“아. 그러세요? 안녕하세요?”



“어, 그. 그래.”



여름휴가를 즐기러 떠났던 해수욕장에서 아내를 향해 인사를 건네오는 젊은 청년의 무리에 아내는 조금 당황하는가 싶더니 금세 반가움을 표시하고 있었다. 아내의 소개에 그들 제자와 인사를 나누기는 했지만, 아내와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려던 나로서는 별로 달갑지 않은 손님들이었다. 하지만 아내가 그토록 반가워하는 것을 보니 괜히 기분 나쁜 표정을 지을 수는 없었다.



벌써 스물하나가 된 건장한 청년들이었다.

졸업하고 처음으로 만난 때문인지 그들은 너무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었고 나는 한걸음 뒤쪽에서 뻘쭘하게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그들의 음흉한 눈빛이 비키니를 입고 있는 아내의 몸을 몰래 더듬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말았다.

순간 그 음흉한 시선들로부터 아내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견딜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못마땅한 눈으로 그들의 음흉한 시선을 바라보며 고민하는 동안 내 가슴속에서는 알 수 없는 또 하나의 감정이 불쑥 자라나고 있었다.



20대 초반의 건장한 청년들이 아내의 몸을 훑어 있다는 사실이 아주 묘한 흥분을 전해주고 있었다.



‘이런. 이 느낌은 뭐야.’



나는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그 오묘한 흥분감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었다.



다섯이나 되는 젊은 청년들의 시선이 동시에 아내의 몸을 훑고 있다는 사실은 나를 단숨에 몽롱한 환상으로 밀어 넣고 있었다.



‘아. 내가 왜 이러지. 대체 왜 이런 느낌을.’



나는 나 자신을 질타하면서도 그 못된 흥분감에 서서히 취해가고 있었다.



아내가 교사이기는 했지만, 나와의 연애에 있어서 만큼은 교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화끈한 연애 시절을 보냈었다.

교사라는 직업만 빼놓는다면 아내는 놀기 좋아하고, 삶을 즐길 줄 아는 대담하고 화끈한 여자였다.

솔직히 내가 알고 있는 아내의 모습과 교사라는 직업은 잘 어울리지 않았다.



이번에 피서를 오면서도 아내는 아주 야한 스타일의 비키니 수영복을 샀다.

함께 백화점에 갔을 때 아내는 진열된 수영복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스타일의 수영복을 골랐다.



집으로 돌아와 아내가 그 수영복을 입고 내 앞에 섰을 때, 순식간에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갈 정도였다.

삼각형의 아주 작은 천 조각이 젖꼭지를 중심으로 겨우 십 센티 정도 되는 만큼만 가리고 있었고 나머지 젖살은 모두 밖으로 드러나고 있었다.

그리고 아래쪽 수영복은 앞쪽이 깊이 패 있어 잘못하면 털이 삐쳐서 나올 것 같은 도발적인 스타일이었다.



그런 수영복으로 내 앞에 서는 것은 문제가 안 되었지만, 과연 아내가 그런 모습으로 수많은 인파 속에서 잘 버틸 수 있을지가 걱정되었다.

하지만 아내는 역시 대담한 여자였다. 해수욕장의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나오는 아내의 모습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타올 같은 것으로 가리고 나올 줄 알았던 아내는 대담하게도 수영복 차림 그대로 당당하게 걸어 나오고 있었다.

지나는 남자들이 아내의 모습에 군침을 흘리고 있었지만, 아내는 그들의 시선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아내가 내게 다가와 팔짱을 껴올 때 오히려 내가 더 다른 이들의 시선이 무안해질 정도였다.

그런 도발적인 모습을 한 채로 옛 제자들과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내게 너무나 큰 흥분을 안겨주고 있었다.



남자라면 학창 시절 학교에서 인기 많은 여교사를 상대로 야릇한 상상을 즐겨본 경험들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었다.



여교사는 마치 금단의 열매와도 같은 존재였다.

따 먹으면 안 되는 열매와 같은 존재에게 금지된 상상을 즐기는 것처럼 짜릿한 것도 없었다.

아마도 지금 마주친 옛 제자들 역시도 아내에게 그런 상상을 해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비록 나만이 가져야 할 내 아내였지만 나는 제삼자의 입장이 되어 아내와 옛 제자들의 모습을 흥분된 얼굴로 지켜보고 있었다.



아내가 누구 하나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 나머지 제자들은 아내의 그 도발적인 모습을 살피느라 여념이 없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의 아랫도리가 불룩하게 솟아올라 있다는 사실이었다.

겉으로 내놓은 것은 아니었지만 다섯 명이나 되는 젊은 청년들이 하나같이 아내의 앞에서 발기된 물건을 내밀고 있었다.



가슴이 터질 지경으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나는 머릿속으로 아내가 그들의 앞에 앉아 다섯 명의 물건을 번갈아 만져주며, 입에 넣고 빨아주는 그런 상상으로 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가르쳤던 옛 제자들의 물건을, 그것도 다섯 명이나 되는 제자들의 물건을 빨아주는 아내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주체하기 힘든 흥분을 느끼게 했다.



“너희들 그럼 어디에서 묶고 있는 거야?”



“아직 방 못 잡았어요. 방이 너무 비싸서 이따가 그냥 찜질방에서 잘까 생각 중이에요.”



“어머. 여기까지 와서 찜질방에서 자면 어떡하니? 잠깐만 있어 봐. 내가 우리 신랑한테 말해볼게.”



아내는 나를 향해 돌아서서 그들을 우리 콘도에 함께 묶게 하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다.



아내가 내게 물어오는 동안 나는 아내 뒤에 있는 옛 제자들을 살피고 있었다.

그들은 아내의 뒷모습을 아래, 위로 훑어보며 서로 다른 표정의 흥분을 표출하고 있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아내의 부탁을 들어 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우리와 함께 묶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흥분된 순간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내는 좋아하며 다시 그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된데. 이따가 우리랑 같이 가자.”



“와~ 감사합니다.”



그들이 나를 향해 인사를 해오자 나는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묘한 웃음을 짓고 말았다.



“선생님, 그럼 우리 같이 놀아요.”



“그래.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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